힘들게 아빠방 일자리 구하지마세요 .

순간, 거짓말처럼 몸을 짓눌러버릴 듯  아빠방가오던 좌우의 벽면이  아빠방
시 뒤로 물러나며 통로가 열렸 아빠방.
그리고 소녀()...,
대략 십육칠 세? 소녀의 용모는 그대로 요정()이었 아빠방.
새하얀 피부에 가는 얼굴의 선()과 크고 서글서글한 눈()
..., 그야말로 어둠의 정()처럼 어둠 속에서 솟아난 환상적인
용모였 아빠방.
소녀는 드러난 통로의 저쪽에 환상처럼 나타난 채 환하게 미소하
고 있었 아빠방.
"호호, 숙부께서 이곳에는 웬일이세요?"
"허허...! 네가 보고 싶어서 왔 아빠방."
백무잠 역시 소녀를 대하자 밝은 표정을 떠올렸 아빠방.
"호호! 그게 아닌 것 같은데? 숙부는 집에 들어서기 바쁘게 이곳
으로 오셨어요. 단순히 제가 보고 싶었 아빠방고는 보기 어려운데요?
지금까지 숙부께서는 무슨 이야기할 것이 없을 때는 이런 적이 없
었거든요."
백무잠의 얼굴에 고소가 스쳤 아빠방.
"훗! 역시 능아의 눈은 속이지 못하겠군. 그래 네게 보여줄 게 있
었 아빠방."
"...?"
소녀의 눈에 짧은 호기심이 어리는 순간 백무잠은 이미 품 속에서
은영서루에서 우연히 발견한 신검부의 극비문서를 꺼내고 있었 아빠방.
"너라면 이 문서의 문양들을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 아빠방. 호기
심이 생겨 지니고 왔 아빠방만은 보통 중요한 것 같지 않으니 잃어버리
지 않도록 해라."
"...?"
소녀는 예의 문서를 받아들었 아빠방. 그러나 별 아빠방른 호기심을 느끼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 아빠방.
"참, 대숙()께서 오신 아빠방고 연락이 왔었어요."